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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 storming

내가 경험했던 팀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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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사업 개발팀은 해외 교육 산업을 수입하여 국내에서 런칭하는 사업부로 크게 2가지 부서로 나뉘었다. 첫째 팀은 해외에서 교육을 수입하고, 라이센싱을 관리하며, 국내에서 홍보를 맡는 사업부였고, 두 번째 팀은 들어온 교육 산업의 교재 선정 및 교육을 전담하는 사업팀이였다. 각 사업팀에는 팀장과 중간 관리자가 각각 1명씩, 관리자가 총 4명이 있었다.


 세부적으로는 나누면 총 4팀이 있는 꽤 규모가 있는 사업부여서 주기적으로 정보 및 의견 교환을 위해 회의를 진행하였는데, 항상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난항을 겪곤 했다. 같은 회사 사람들이긴 하지만, 맡은 업무가 다르다보니, 결국 같은 회사 안에 4개의 회사가 있는 셈이였다. 하지만, 세부 팀 1팀당 2-3명의 인원 이였기에 같은 팀원끼리는 소규모이다보니 가족처럼 지내곤 했다. 



2. 팀워크 장점


이런 상황을 경영진에서 인식하여, 내부 교육을 직원들끼리 진행하여 서로의 업무를 알려주는 등, 워크샵을 통해 인간적인 면을 대하기도 하여 다른 세부적인 팀끼리도 의사소통이 어느정도 해소하게 되었다.


회사의 특성 상, 한 팀에만 업무가 집중되거나 한 팀에서만 업무가 진척 되고 있으면, 다른 팀은 놀고 있거나 일이 진행이 안되기 때문에 때로는 일을 빨리, 혹은 여유롭게 진행해야만 할 때가 있었다. 이런 것을 조율하는 것이 중간 관리자와 팀장 들의 역할 이였다. 초반에는 업무가 너무 한팀에만 몰려서 우려했던 일들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관리자는 스케줄링과 성과 관리와 같은 관리쪽 업무 뿐만 아니라 부하 직원들의 스케줄링도 의견을 반영해 바로 바로 신경을 써주는 팀워크가 이루워졌기 때문에 업무의 흐름이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되었다.



3. 팀워크 단점


 하지만, 팀워크가 결속 될수록 전체적인 팀워크보다 세부적인 팀의 팀워크가 더 빨리, 더 견고히 되었었기 때문에, 의견 일치가 힘들었다. 특히나 개발과 같은 내근 업무와 영업과 같은 외근 업무직은 물과 기름 같아서 잦은 마찰이 있었다. 팀워크로 인해 전체적인 팀워크는 좋아졌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같은 팀끼리의 팀워크가 전체적인 팀워크보다 좋기 때문에 아직도 마찰이 많았다.


또한 팀워크 중시로 인해 참신하더라도 소수의 의견은 다수의 의견에 밀리는 경우가 생기고 말았고, 이제는 보편화가 되가는 자율출근제와 같이 능동적인 사고 방식이 줄어들게 되어 창의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게 되었다. 또한 정보와 의견 교환을 위한 잦은 회의로 인해 업무 효율성과 신속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종종 발생하고는 하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소수의 의견을 잘 캐치해 내는 관리자의 역할이 발휘되었는데, 전체 회의에서는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사장 될 뻔했던 아이디어를 관리자가 실무자에게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하게 하여, 나중에는 회사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아이템이 되기도 했다.



4. 팀워크와 관리자의 역할


팀워크를 어떻게 유지하고 이끌어 나가냐는 관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팀워크는 기차의 기관차와 같고, 관리자는 기관사로서 팀워크(가속)가 잘 돌아갈 때는 짐칸을 더 늘리기도 하고, 속도를 줄이기도 하고, 더욱 가속하기도 해야 하지만, 반대로 팀워크가 떨어질 때는(감속) 짐칸을 줄이기도 하고, 더 가속 할 수 있도록 연료를 넣어줘야 한다.


그만큼, 관리자의 역할은 중요해서, 팀워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잘 파악하고,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지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팀워크는 떨어졌는데(감속), 내리막 길(경제호황)이라서 속도가 오르고 있다고 해서 짐칸을 늘리고 연료를 줄인다면, 조금의 문제나 오르막 길(불경기)이 닥친다면, 그 기차는 탈선하거나 멈추고 말 것이다.  


이러한 팀 전체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어떤 처방을 내놔야 할지를 파악하고 결정해야 하는 것이 관리자이고, 그 후에 발생하는 것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도 관리자 이기 때문에 조그만한 것도 잘 파악해 내는 것이 관리자의 역할이자 역량이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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