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구매한 육아템중에 베스트를 뽑으라면 자동분유 제조기를 뽑겠다. 분유를 한 번도 안타본 사람이라면 그게 뭐 대단할까? 하겠지만, 하루 정도 분유 타기를 겪어본 사람이라면 분유를 자동으로 타주는 기계가 있다고 하면 당장 돈 들고 쫓아 올 것이다.
분유를 타는 법은 간단하다. 분유통을 꺼내고, 젖병에 정량의 분유를 넣고, 뜨거운 물을 일단 넣은 후, 미온수를 섞어가며 온도를 맞춘 후 분유가 물에 잘 녹도록 잘 섞은 후 러블리한 우리 아이에게 주기. 끝. 분유 타기는 대략 2,3분 안에 끝낼 수 있는 단순한 일이다.
다만, 이 일이 하루 8번 이상 반복된다면? 그리고 당신이 자고 있던 와중에 갑자기 러블리하던 아이가 악마가 날뛰듯 울어재끼는 상황에 분유를 타야한다면? 분유를 타는 건 간단하지만, 분유를 타야하는 상황은 항상 이렇다. 아이는 배가 고프다고 난리고, 뜨거운 물은 오늘따라 잘 안끓는다. 내 속만 끓는다.
이런 상황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잘 섞인 분유가 나온다? 아이를 혼자서 하루종일 보고 있는데 퇴근한 남편 혹은 아내가 집에 온 것 같은 느낌 일것이다.
사실 나는 육아경험이 없었기에 자동분유제조기라는 것이 과연 그렇게 도움이 될까 라는 의문이 있었다. 가격 또한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기 때문 이였는데, 한번은 자동분유 제조기를 청소중에 아이가 배고프다고 난리를 쳐서 허둥지둥 일반적인 방식으로 분유를 타던 경험을 한 이후 확실히 존재감을 느낄수 있었다.
아이를 주로 보는 와이프의 만족도 대단하다. 이게 없었더라면 새벽마다 아이가 울어 당신이 편하게 자지 못했을 거라는 무언가의 협박.
유지관리도 어렵진 않다. 물통과 분유통의 부품들은 일주일에 한번 세척해주고, 분유와 물이 섞이는 부분은 잔여물이 남아 변질될 수도 있어 하루에 1-2번 세척해주면 끝.
자동분유 제조기는 몇몇 메이커가 있지만, 베이비 브레짜가 가장 간편해 보이기에 선택하였고, 2019년 11월 경에 새로운 모델이 추가로 나오는데, 출산이 11월이 아닌 이상 신형이라고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서 구형 선택도 나쁘지 않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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